혹시 나도? '경도인지장애' 자가테스트로 미리 알아보는 뇌 건강 신호

나이 들면서 "혹시 나도 치매?"라는 걱정, 한 번쯤 해보셨죠? 치매로 가는 길목에 있는 경도인지장애, 미리 알아차리면 건강한 노년을 더 오래 누릴 수 있어요. 오늘은 경도인지장애 자가테스트로 내 상태를 간단히 체크하고, 치매 예방을 위한 첫걸음을 함께 시작해 볼게요. 전문가의 조언과 실용적인 팁까지, 지금 바로 알아보러 가볼까요?

치매,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들어서면서, 대표적인 노인 질환인 치매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치매는 한 번 진행되기 시작하면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아요. 그전 단계로 ‘경도인지장애’라는 신호가 먼저 나타납니다. 이 시기를 잘 관리하면 치매로 가는 길을 늦추거나 막을 수도 있죠.

 

경도인지장애란 무엇일까?

 

경도인지장애는 말 그대로 ‘가벼운 인지 기능 저하’ 상태입니다. 나이 또래보다 기억력이나 언어, 판단력, 공간 감각 등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일상생활은 혼자서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문제는 이 상태에서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약 31만 명으로, 1년 사이에 1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도 이런 위험군이 많다는 얘기죠.

 

이런 변화, 그냥 넘기지 마세요

경도인지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단연 기억력 저하입니다. 예전보다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느껴지거나, 자주 쓰는 물건을 놓고 다니는 일이 많아졌다면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뿐만 아니라

• 판단력이 둔해졌거나
• 성격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겼거나
• 사고 속도가 느려졌다면

단순한 노화의 일부인지, 경도인지장애의 시작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명확한 판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의 조언: “지금이 중요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지원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전 단계이자 고위험군입니다. 원인을 파악하고 조기에 진단해서, 그에 맞는 치료와 예방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핵심이죠.” 또한 그는

 

“인지 기능이 한 번 떨어진 상태에서 유지가 되느냐, 계속 나빠지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꼭 받아보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스스로 점검해 보세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 중 해당되는 것이 있는지 체크해 보세요.

•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
• 10년 전보다 기억력이 떨어졌다
• 또래보다 기억력이 안 좋은 것 같다 
• 기억력 문제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낀다 
• 최근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기 어렵다 
• 며칠 전 나눈 대화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 약속을 자주 잊는다
• 친한 사람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 물건 둔 곳을 자주 잊는다
• 예전보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 집 근처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다
• 가게에서 사야 할 물건이 기억나지 않는다 
• 가스나 전기 끄는 걸 깜빡한다
• 자주 쓰는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

✔️ 0~5개 해당된다면:일상 속 활동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치매 예방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좋아요.

✔️ 6개 이상이라면:가까운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매 예방,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치매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건강 과제입니다. 작은 변화도 예민하게 감지하고, 꾸준한 생활 습관과 정기적인 검사로 뇌 건강을 지켜나가세요. 무엇보다,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합니다.

 

❓ FAQ

• 질문 : 경도인지장애는 모두 치매로 진행되나요?

답변: 반드시 치매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위험도가 일반인보다 높은 고위험군인 것은 사실입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면 진행을 늦추거나 막을 수도 있어요.

 

• 질문 : 단순 건망증과 경도인지장애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답변: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기억이 떠오르거나, 기억 자체는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경도인지장애는 기억 자체가 사라져 버리는 특징이 있어요. 판단력이나 행동 속도 저하 등 기억 외의 기능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질문 : 자가테스트 결과가 높게 나왔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혼자 걱정하지 마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입니다. 자가테스트는 참고용일 뿐, 정확한 판단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 질문 : 젊은 사람도 경도인지장애에 걸릴 수 있나요?

답변: 주로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스트레스나 우울증, 수면 부족, 과음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일시적인 인지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요. 반복적으로 증상이 느껴진다면 검사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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